똑똑한 가계부 앱을 원한다면?

Posted by 보더라인
2017. 10. 24. 07:00 일상생활

스마트 폰을 쓰면서부터 가계부앱을 쓰고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러나 가계부를 평소에 써본적이 없던 터라 습관이 안되어 있어서, 수동 가계부는 쓰기가 싫었고, 자동 가계부앱이 필요했죠. 아이폰을 쓰면서 문자연동이 되는 안드로이드의 자동 가계부 시스템을 부러워 했습니다만, 문자 연동시스템도 오류가 꽤나 있어서 반자동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드디어 공인인증서 기반의 가계부 앱이 나왔고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포스팅 할 앱은 '뱅크 샐러드'라는 앱으로 올해부터 수개월동안 사용하고 있습니다. 설치방법부터 활용방법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설치와 연동

 

설치는 플레이스토어/IOS 앱스토에서 다운받으시면 되니 과정은 생략하겠습니다. 진정한 설치는 공인인증서를 등록하여 금융사를 연동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설치 후에는 '자산추가'를 하게 되는데, 이과정을 통해서 본인이 등록하고 싶은 카드사/은행사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생각보다 귀찮을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카드사의 동기화를 위해서는 내가 해당 사에 한번이라도 들어가서 아이디를 만들고 공인인증서를 등록한 적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요즘에는 대부분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기 때문에 거래은행에 공인인증서가 등록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만약, 거래하는 은행이지만 인터넷 뱅킹을 신청하지 않은 경우에는 오류가 발생하면서 동기화가 불가능 하다는 메세지가 뜹게됩니다. )

 

활용 1. 지출관리

대부분의 법인에서는 규모가 아무리 작더라도, 비서가 그 달의 지출내역을 엑셀로 정리해서 들고와서 결제를 맡게 됩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해주는 앱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도록 하죠.

 

 

 


지출을 하게 되면 자동으로 지출내역이 등록됩니다. 실시간 확인이 가능은 하지만, 동기화가 1~2분정도 걸린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그냥 하루에 한번정도 동기화 해서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활용 2. 지출 분류하기


 

 

 

 

지출이 발생하면 해당 지출이 어떤 카테고리에 속하는지 분류해야합니다. 나중에 월별 보고서를 분석하기 위해서 아주 중요한 작업입니다. 물론 자동적으로 분류는 됩니다. 아마 상호나 업종을 통해 자동분류하는 모양인데, 누가봐도 식당이름이면 알아서 식사 카테고리로 분류를 해줍니다. 그러나 완벽하게 분류해주지는 않기 때문에 때로는 수동분류가 필요합니다. (한번 등록해 놓은 업소는 다음에 이용할 시 카테고리가 자동으로 지난번 지정을 따라가게 되므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카테고리는 기본적으로 저장되어 있는 것을 쓸 수도 있지만 아래사진처럼 카테고리 분류에서 직접 만들 수 도 있습니다.

 

 

활용 3. 지출 분석

 

말씀드렸듯이, 이렇게 평소에 분류를 해놓는 이유는 월말에 지출 유형을 분석하기 위해서 입니다. 하단의 '분석' 탭에 들어가면 월별로 지출의 비율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 분석을 통해서 내가 과소비를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죠

 

 

보험이나 주거/통신은 일반적으로 줄일 수 없는 카테고리이고 식사나 카페/간식은 줄일 수 있는 카테고리이죠. 이렇게 카테고리별 분류 보고서를 통해 내 지출 유형을 파악할 수 있고, 특정 달에 비정상적인 지출이 발생한 카테고리가 보인다면, 그 이유를 분석해서 반드시 써야할 곳이었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반성하는 과정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주의할 점. 계좌이체와 통장인출내역 


 

 

 


보험료 납입이나 통신료 납입이 계좌이체로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지출'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수동으로 지출로 잡아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불편하게 된 이유는, 우리들의 소비가 카드중심으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만약 통장인출내역이 지출로 자동으로 잡힌다면 어떻게 될까요? 체크카드를 쓰게되면 체크카드승인내역이 1차로 지출로 잡히고, 해당통장에서 대금이 빠져나간것이 2차로 지출로 잡히게 됩니다. 신용카드의 경우에는, 신용카드를 승인한 내역이 1차로 지출로 잡히게 되고, 신용카드 결제일에 신용카드 정산대금이 계좌에서 빠져나가면서 다시 지출로 잡히게 됩니다. 이런 중복을 막기 위해서, 뱅크샐러드에서도 아마 많은 고민을 하고 앱의 시스템을 구성하였음을 유추할 수가 있습니다.

 


활용 4. 자산 관리

통장을 하나만 쓰는사람은 관리가 쉽지만, 경제활동을 하는 성인이라면 보통 입출금 통장만 해도 은행사별로 몇가지 있을 것이고, 여기에 각종 예적금과 주택청약까지 합하면 너무 많아져서 관리가 힘듭니다. 


 

 


은행사별로 한번 등록을 해놓으면 모든 통장내역이 보이게 되고, 사진에서 가장 윗부분에 자산 총계가 보이게 됩니다. 보통 월급통장에 몇백 정도만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통장합계를 보니 부자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 본인의 총 자산을 엑셀이나 수기로 일일히 더하지 않으면 파악하기가 힘든데, 뱅크샐러드를 이용하여 손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자산관리 측면에서의 단점은, 펀드나 주식, 보험관련 상품은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토스와 카카오뱅크도 사용중인데, 아직 이부분에 대한 연동도 안되고 있습니다. 향후에 이런 측면에서 보완이 이루어 진다면 좀 더 자산관리에 유용한 앱이 될 것 같습니다.

 

포스팅을 좀 미뤄두고 했더니, 이미 뱅크샐러드가 20~30대에서 인기 있는 앱이 되어버렸다는 소식이 있네요 ^^; 그만큼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시 아직 사용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꼭 사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