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캘린더-시간/장소 간편하게 입력하기

Posted by 보더라인
2017. 6. 12. 23:06 일상생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를 둘 다 사용하는 유저이지만, 캘린더는 결국 구글 캘린더를 사용하게 된다. 가장 큰 이유는 공유때문인데, ios캘린더를 공유하는 것보다는 구글캘린더를 공유하는 것이 '공유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접근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국내는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높으므로)


오늘은 구글캘린더로 일정을 입력할 때 좀 더 간단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번 글은 데스크탑에서 입력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1. 시간입력하기

 

많은 분들이 일정을 입력할 때, 시간과 일정을 따로 입력한다. 나도 처음에는 이렇게 사용했었는데, 먼저 일정 제목을 만들어 놓고, 수정하기에 들어가서 일정의 시간을 설정하는 방법이다. 그렇지만 더 좋은 방법이 있다. 아래의 스크린 샷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렇게 입력을 하면 결과가 어떻게 될까? 예상하는 대로이다. 아래 스크린 샷을 보도록 하자.

 

 

 

 

이처럼 시간이 자동으로 설정되어 일정이 생성된다.

 

이렇게 시간을 입력할 때는 형식이 생각보다 다양한데

 

 "오후7시 결혼식"

 "오후7, 결혼식" ("7오후 결혼식"은 안됨)

 "7:00오후 결혼식"

 "7pm 결혼식" ("pm7" 결혼식 은 안됨)

 "pm 7:00 결혼식"

 "7:00 pm 결혼식"

 

대충 이런식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근데 이걸 보고 느낌이 오신 분이 있겠지만, 이 입력형식을 보면, 우리가 말하는 방식과 일치해서 입력이 된다.. 그리고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구글이 캘린더를 이용해서 개인용 비서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음성인식을 이용할 수 있다면 조금 더 활용성이 높아질 것 같다.

 

추가로, 지속시간을 지정하고자 한다면

 

 "7:00~8:00pm 아무개결혼" 이런식으로 입력을 하면 된다.

결과는 아래와 같이 시간이 지정되어 입력되었음을 알 수 있다.

 

 

 

 

2. 장소도 입력이 될까??

 

일정을 입력하려고 보면 구글이 친절하게 예시를 들어준다. 다음 스크린샷처럼 말이다.

 

 

 

 

 

 

 

 

 

 

이제 우리는 시간을 입력하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에, 장소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를 하게 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장소는 입력이 되지 않는다. 이유는 아직 한국어 버전에서는 지원을 안하기 때문이다. -_-;; 아니 .....지원 안할거면 예시를 들지를 말던지....

검색을 하다보니 어떤 분이 구글에다가 저 부분을 개선해 달라고 이미 질문을 올리셨다. 관대한 구글이 빨리 한글버전도 해결해 주기를 빈다.

 

3. 영어버전을 이용해서 장소 간편하게 입력하기.

 

아무튼 결론은 한국어로는 간편한 장소입력이 안된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 여기서 포기하기는 아쉽다. 영어 버전을 어떨까? 일단 영어버전을 활용하려면 언어설정을 바꿔야한다. 아래 스크린샷을 참조바란다.

 

 

 

우측 상단의 설정으로 들어가자.

 

 

 

 

이렇게 잉글리쉬 버전으로 바꿔준다. 저장하고 나오면 캘린더가 영어 버전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 일정입력 예시가 어떻게 바뀌었을까?

 

 

보기만해도 어지러운 영어로 예시가 바뀌었다. 아무튼 대충 규칙은 동일한데...시간이야 pm, am을 붙이면 해결되는 것이고, 장소는 앞에 at 과 같은 전치사를 붙이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입력해 보았다.

 

 

 

입력한 결과를 확인해보자

 

 

제목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 같지만 밑에 where부분을 보면 장소가 설정되어 들어갔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옆에 일정을 보면 at을 쓰지 않고 in을 쓰더라도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장소가 저장이 되었는데도, 왜 제목에 저렇게 표시가 되는 것일까?" 하고 처음에는 의문을 가졌다. 해답은, 위에 구글의 예시문장인 "7pm Dinner at Pancho's"를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시간 주제 at 장소"가 구글캘린더 일정의 표시형식이기 때문이다.

 

 

시간입력은 그럴듯 한데, 장소입력은 필요한가?....

 

캘린더 앱을 좀 써보신 분은 알겠지만, 자동 시간설정은 나름대로 유용하다. 우리가 일정을 등록하다보면, 같은 날에 여러개의 일정이 입력되고, 그것을 시간순서대로 배열하는 것은 우리의 동선을 짜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장소입력기능은 별로 쓰잘데기가 없다. 왜냐하면, 어차피 제목에 저런식으로 장소가 표기되는 것이라면, 굳이 where라는 항목에 장소가 입력되지 않아도 제목에다가 장소를 입력하면 되기 때문이다.

 

 

장소입력이 도움이 되는 경우는, 내가 위치를 잘 모르는 곳에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을 경우 그 장소를 맵에서 미리 찾아서 주소지를 입력해놓는 경우이다. 일정 수정하기로 들어와서 where에 입력된 "인터불고"라는 글자에 대고 마우스 좌클릭을 한번 해주면 주소목록이 뜬다. 거기에서 내가 원하는 주소지를 찾아놓으면 추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식으로 활용을 할 수는 있겠으나, 어차피 장소의 설정을 위해서 '일정 수정하기'를 누른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at 인터불고"를 반드시 미리 입력할 필요는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바쁠때 사용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사실 요새는 모바일 앱의 기능과 디자인이 더 좋아서, 대부분이 모바일을 캘린더를 사용한다. 글쓴이가 데스크탑에서 구글캘린더를 사용하는 경우는 보통 바쁘게 일하다가 일정이 추가되었을 때, 그것을 캘린더에 추가하고 빨리 업무로 돌아가기 위해서이다. (크롬브라우저의 탭 하나는 캘린더를 상시 띄워놓는다.)

 

이럴 때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또는 손님이 찾아와서 빨리 응대를 해야하는 경우에는 최소한의 입력만으로 일정을 저장해야한다. 그렇다고 장소를 입력 안하면 결국 나중에 다시 찾아보는 수고를 해야한다. 그래서 나는 영어 캘린더를 이용해서 "아무개결혼식 1pm at 인터불고"라고 사용해보는 것이 어떨까하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한/영 전환을 생각한다면 그냥 "오후1시 아무개결혼식 인터불고" 라고 해놓고 나중에 장소는 따로 편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의문은 여전히 남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