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부자아빠의 second chance
오랜만에 로버트 기요사키씨의 책을 읽어봤다. 책 구입은 거의 1년전에 해놓고 책장에 고이 모셔놨다가 어제 다 읽었다.
독서시간은 30분만에 주파....;; 기존에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은 사람이라면 내용이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서 다 읽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여러가지 본인의 주장을 내세우는 부분에서 근거자료도 중복되는 부분이 많고, 개인적으로 그동안 시리즈 물을 읽었다면 구입 가치가 그다지 높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핵심은 2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번째. 실물자산에 투자하라
인플레이션이나 통화제도를 통해서 어떻게 거대세력이 개인의 부를 약탈해 가는지는 이전 시리즈나 화폐전쟁과 같은 책에도 많이 나와있는 개념이다. 따라서 저자는 개인들의 저축은 거대세력에게 부를 강탈당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럼 투자를 한다면 어디에 투자하면 될까?
저자가 부동산쪽에서 성공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실물자산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주식이나 기타 파생상품과 같은 금융상품을 paper 자산이라고 칭하는데, 이에 대한 버블을 우려하고 있고, 여기에 대한 해결은 실물자산 (금, 은, 원자재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책의 출판시점을 생각해보면, 2017년 전반기나 그 전일 텐데, 사실 2017년은 주식시장의 최대호황기였다. 장기적으로 이런 우려가 맞아떨어지는지는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두번째. 현금흐름 만들기
이 부분은 그동안의 시리즈 물에서 강조했던 부분이라서 전혀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자산 -> 수익"의 구조로 만드는 것을 핵심 과업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자세히 언급하는 것은 저자에 대한 실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략만 적어보겠다. 저자는 고소득 전문직의 재무구조를 분석하면서, 수입은 높으나 생활 수준을 위해 지출 또한 높고, 진정한 의미의 자산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수입을 창출하는 자산을 소유하는 것이 이런 악순환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 제시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확실한 것은 이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이 월급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고소득) 직장인일 것이고 타게팅에는 좋은 전략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만 더 언급하자면
세번째. 유효성을 높여라
(유무형의) 상품이 적용되는 범위를 넓혀서, 수익창출을 하라는 개념이다. 책에 나온 예는 아니지만, 예전에 읽었던 기사에서 인도에서 수학을 잘하는 어떤 사람이 수학 강의를 유투브로 찍어서 올리니 전세계의 많은 학생들이 그 강의를 시청했다는 것이 기억난다. 유효성을 높이라는 이야기는 이런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기요사키의 책을 여러번 읽어봤지만, 이런 류의 책들은 항상 구체적인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한다. 큰 틀을 읽고 본인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핵심 과제일 것이다.
그러나 가끔 이런책을 읽으면 또 생각의 전환을 일어나고 어떻게 좋은 방법이 없나 고민을 하게 되므로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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